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 58-2번지에 있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래된 기억과 도래할 희망이 상호 교직되는 장소로서 다양한 예술의 시도가 허용되는 생성의 공간임을 개시한다. <판타지-윌비 데어>는 이 대구예술발전소 2층에서 전개되는 실험적 예술프로젝트의 주제이다. 상상력의 일종인 판타지는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성 앞에서 전개되는 모색의 무대이며, 소원성취 혹은 기억의 애도를 표현하는 새로운 질서의 제출이기도 하다. <판타지-윌비 데어>는 이런 각자의 판타지에 도달하고야 말겠다는 집요한 시도를 요약하는 말이며, 특히 가족?성차?사회적 이상(ideal)과 관련된 다양한 판타지의 모색을 소개한다. ‘수창다방 프로젝트’는 ‘판타지-윌비 데어’의 판타지를 ‘다방’으로 구체화한 것이며, 만남의 장소인 다방을 중심으로 대구미술의 현재 문화박물지를 형성하고자 한다. 대구예술발전소 앞마당에서 전개되는 <수창다방 프로젝트>는 이상의 제비다방이나 명동다방처럼 우리 근현대 문화공간의 기억을 상기하면서도 현재의 예술가 자체가 콘텐츠가 되어 서로 접속되어 나가는 관계망 모색의 개념미술이다. ‘수창다방’은 노동으로서의 작품제작이나 경쟁으로서의 전시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몸의 접촉과 놀이를 통해 서로를 초대하고 서로를 승인함으로써 존재감이 증대되는 관계미학의 한 양식을 구현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다방에서 나누는 모든 이야기나 행위가 곧 작품의 내용을 구성한다. 작가들이 제안하는 자발적인 제안을 반영해가며 전시기간 내내 다방운영을 유지해가고자 한다. 수창다방 프로젝트의 부제는 ‘공동성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참여작가
-판타지-윌비 데어 : 권기철, 김수미, 김영세, 김영헌, 김종길, 남대웅, 박경근, 박유아, 서혜린, 송광익, 신준민, 심윤, 우병진, 이도현, 이례경, 이샛별, 이재호, 이중근, 이화전, 이효진, 장우진, 장재철, 전희경, 정세용
-수창다방 프로젝트 : 김병호, 김재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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