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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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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안내

2024 기술융합 전시 1부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The Cacophony of Unbalance)>

  • 2024 기술융합 전시 1부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The Cacophony of Unbalance)>
  • 기간 2024.04.23 ~ 2024.07.07
  • 장소 대구예술발전소 3층 미디어공간
  • 시간 10:00~19:00(하절기)
  • 문의 053-430-1228

2024 예술창작기반센터 기술융합 전시 1부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

(The Cacophony of Unbalance)


전시기간 : 2024. 4. 23. ~ 7. 7.

전시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3층 미디어공간

전시기획 : 하수경

디자인 : 김리원

참여예술인 : 구기정, 박고은, 서상희, 소수빈, 신승재


웹사이트 https://the-cacophony-of-unbalance.com/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는 이질적인 요소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가 창조되는 양상을 바라보며 기술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소통 가능성과 관계 맺음을 모색한다. 
예술은 어김없이 기술의 시대에 잔물지어 시대를 읽어내는 대상과 인식의 문제를 동시대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질주하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출현한 낯선 실재들에 적합한 새로운 사유의 언어가 필요한 현 시점이다. 
기술이 ‘독’이면서 ‘약’으로 기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기술과 상호 공존하는 인간의 삶을 향하여 새로운 방식의 소통과 정서적 공명의 관계는 어떻게 동행이 되어야 할 것인가.

전시는 근대적 예술 개념과 관습적 장르 구분에서 벗어나 동시대 예술의 다원성을 대변하는 다섯 점의 융합예술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에 각각 다른 ‘자연’과 ‘기술’의 요소가 혼종, 변형의 방식으로 가미 되어 전시 안에서 하나의 독특한 존재로 자리한다. 
전시 안에서 작품은 다른 작품과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긴장된 앙상블을 형성하고 작품에 내재하는 잠재성은 새로운 방식으로 실현한다. 
이질적인 작품들이 하나의 앙상블로 변조되어 가는 관계맺음이 유의미한 기술 미학적인 가치가 될지, 무의미한 소음이 될지는 작품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의 양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전시 안에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였을 때 불시에 솟아나는 퍼텐셜을 상상해 보며, 작품 속에서 기술성이 내포하는 양식에 대해 재고하고자 한다.

물리학 이론에서 일컫는 ‘준안정상태’는 안정된 상태도 불안정한 상태도 아닌 그 어느 경계의 상태이다. 
언제 다른 상태로 전환될지 모르는 이 긴장된 상태에서 어느 순간 불균형이 생기면 잠재 되어 있던 에너지가 생긴다. 
자연과 기술의 요소가 각각 다르게 창발된 작품들이 모인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는 일종의 준안정상태이다. 
오히려 안정되거나 평형된 상태가 아니기에 변형될 잠재성이 기저에 깔려있고, 내부에서 비대칭적인 두 극단 사이에서 에너지 교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새로운 차이와 그 관계로부터 생기는 내적 공명이 연대하여 어떤 정서적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자연과 기술이 함께하는 현상의 구도를 동시대 예술가의 상상의 문법으로 구현한 작품들의 새로운 관계 맺음을 바라보며, 
궁극적으로 기술의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과 담론, 그리고 기술과 공존하는 우리들의 삶이 지금 어떠한지를 돌아보길 바란다.

기획. 하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