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X수창청춘맨숀

대구예술발전소 12기 입주작가 신명준 개인전

머무르고 솟아오르고

Stat and Shoot Up

전시기간 : 2022. 12. 07.(수) ~ 12. 16.(금)

전시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2층 프로젝트 공간(만권당 옆)

작가 : 신명준 Shin, Myeongjoon

작가노트

오래전부터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순하면서 평범한 것들에 관심을 가져왔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수집을 해오면서 많은 사람들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도를 계속 해왔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누군가에게 남겨진 혹은 버려진 부산물이거나 혹은 의도와 다르게 만들어졌지만 버려진 예술품(예를 들면 벽면을 뚫을 때 생기는 남는 파편이거나 깨진 유리덩어리 등)이라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일상의 사물들에게 다른 일상을 입히기 위한 시도를 해왔을지도 모른다.

첫 번째 시도로는 오브제로 받아들인 일상의 남겨진 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예술품을 만들어 보았다는 점.

두 번째로는 그런 것들을 모아서 새로운 환경을 구축해보는 시도였다. 다시 말해 남들이 쉽게 지나친 부분들을 재구성해서 새롭게 보여주는 행위이다.

이번에 보여주는 것들은 평범한 사물을 오브제로 감각하는 행위와 일상의 풍경에 기호를 남기는 시도를 현장에서 직접해보고자 한다.

내가 특별히 주목한 라바콘의 내부에 글귀를 남겨 예술을 통해 가졌던 솔직한 고민들을 기록해보기 위함이다.

여러 설치물과 영상작업으로 전시장을 구성해보고자 하며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그런 서사를 제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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