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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술창작기반센터 라운드테이블 2회차 <ESG와 문화예술>

  • 작성일2023-12-26 16:31:40

2023 예술창작기반센터 라운드테이블 <ESG와 문화예술>  



대구예술발전소는 지난 12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위해 예술가의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방식 및 문화예술 이슈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인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였습니다.  

2회차 주제인 <ESG와 문화예술>는 ESG와 관련하여 작업을 하고있거나 관심이 있는 예술가 5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패널(참여 예술인) : 강경민(더커먼 대표), 백승민·박성호(시각예술가), 원선금(설치예술가), 양민경(더쓸모사회적협동조합 대표)

- 모더레이터(사회자 및 글 작성자) :  임 훈 기자(영남일보)



대구예술발전소 라운드테이블 'ESG와 문화예술'

 

지난 8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ESG와 문화예술' 참여 예술가들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은 'ESG'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입을 모았다

ESG 관련 예술작품을 통해 기후위기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참여 예술가들은 ESG의 원활한 실현을 위해 예술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ESG 실현을 위해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예술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정부 조직과 기업의 인식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예술가들은 이미 ESG에 동참 중이다

일회용품으로 작품을 만들거나 정크아트, 기후위기 퍼포먼스 등을 통해 ESG 중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들 역시 시민대상 환경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등 ESG에 대한 문화예술적 접근로를 열고 있다

또한 예술가 간 연대를 통해 ESG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ESG에 동참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실례로 '일회용 테이크 아웃 용기 보증금 제도'의 경우 여러 지역에서 폐지되는 등 정부의 ESG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상당수 예술가들의 수입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ESG 실현을 위한 예술적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기업의 ESG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환경분야를 중심으로 ESG 실현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러한 공로를 측정할 객관적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었다.

 

예술가들이 ESG를 실현하려면 추가 비용이 드는데 이와 관련한 지원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일부 예술작품의 경우 특정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것 또한 ESG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어 예술가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해진 미술시장이 ESG 실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술 교육(입시, 대학교육 등) 및 미술 제도(레지던시, 미술관, 갤러리 등)가 대부분 미술사적 논리보다는 미술시장의 논리를 따르고 있으며, 그에 따라 미술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기인 만큼 이를 예술가들이 거부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ESG 중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역시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예술가들의 불안정한 고용 및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참여 예술가들은 ESG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서는 예술 관련 재단 및 전문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ESG 담론을 이슈화할 만한 퍼포먼스나 이벤트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각종 지원사업의 결과물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과정에 의의를 두고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각종 지원사업에서 기획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지만 지원받은 재원들은 수요자에게 돌아갈 뿐 기획자는 빈 손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결국 콘텐츠는 사라지고 정산을 위한 사진과 기록만 남은 사업이 많다는 것이 예술가들의 설명이다


각종 사업에서 바우처 등을 지원해 기획자 등예술가들에게도 지원사업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예술가의 사회·환경적 역할에 대한 담론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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